연탄 차등가격제|실시는 어려울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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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영세민들에게 공급되는 연탄가격을 할인해주는 이른바 연탄차등가격제도 실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력자원부는 이 제도의 실시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했으나 차등가격제도를 채택할 경우 석탄업자들에게 재정보조를 해주어야 하는 등 가격왜곡현상이 나타나 오히려 연탄의 원활한 유통이 어렵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가격 책정에서 전기요금의 경우 농어민들에게 공급되는 전력요금은 화력발전소 연료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어 오히려 도시민들이 그 부담을 떠맡고 있는 실정에 있으며 연탄차등가격실시로 전기요금과 같은 부작용이 일어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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