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조카를 용의자로 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 신림2동 부부피습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9일 정기원 씨 부부가 세들어 있는 집주인 노갑영씨(43)의 조카 조모씨(24·무직)를 이사건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조씨를 연행, 조사중이다.
경찰이 조씨를 용의자로 보고 있는 것은 ▲숨진 정씨의 부인 박난아씨(26)가 피습당시에 본 법인이 흰 팬티에 소매 없는 런닝셔츠 차림을 한 조씨였다고 말하고 있고 ▲4차례에 걸쳐 현장검증을 했으나 범인의 침입로 및 퇴로가 뚜렷치 않으며 ▲박씨가 앰뷸런스에 실려갈 당시 노씨의 부인 고모 씨(38)에게 『오빠(조씨)가 왜 그런 짓을 했어요』하고 말하자 고씨가 눈물을 흘렸다는 점 ▲조씨가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이후까지 행적이 노씨 가족들의 진술과 엇갈린 점등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