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 유가족회 사장사칭 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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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남대문 경찰서는 29일 전몰군경유족회장을 사칭, 국립원호병원 등에 약품을 납품하도록 해주겠다며 교제비 명목으로 3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송준보씨(48·서울 북아현동318)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해 12월20일 서울 남대문로 3가30의15 약품도매상인 남시약국 대표 정인찬씨(56)를 찾아가 「전몰군경유족회장」이란 가짜 명함을 내보인 후 『국립원호병원과 시립병원 등에 18억원 어치의 약품을 납품토록 주선해주겠다』고 속이고 교제비로 지난2월까지 4차례에 걸쳐 3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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