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에 「인력동결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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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교통부는 산하기관인 국제관광공사가 운영면에 있어 탄력성을 잃고 관료화해 가는 조짐을 보이자 이 공사의 체질을 개혁하기 위해 「1년 시한부 인력동결령」을 내리고 그 방안을 모색중.
이는 관광공사가 말썽이 일어날 것이 뻔한 반도조선 아케이드 문제를 처리하면서 강근호씨와 계약을 강행, 결국 강씨가 구속되는 사태를 빚는 등 그 운영에 헛점이 많이 노출됐기 때문.
교통부 관계자는 『「국제」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있어서 그런지 운영에 탄력성이 없다』 고 지적하고 『관계법을 개정해 이름을 「관광진흥공사」(가칭)로 바꿀 방침』이라고 설명.
이 관계자는 또 『관광안내 종합센터 설립이 시급한 이때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이 아케이드를 다목적으로 활용할 생각은 안하고 특정인에게 단순한 「상가」로 임대해 준 관광공사의 속사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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