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 찍은 盧대통령… 5초분량 영어로 한국홍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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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한국관광을 홍보하는 CF를 찍었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제작하는 30초 분량의 관광홍보 CF로 盧대통령은 5초 분량의 세컷에 등장한다.

사물놀이.널뛰기.붉은 악마의 응원장면 등을 배경으로 盧대통령은 "Can you hear them?"(들리십니까), "Can you see them?"(보이십니까), "Why don't you come feel Korea?"(한국을 느껴보세요), "It feels wonderful"(경이롭습니다)이라는 네 마디를 직접 영어로 했다. "영어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미국 현지 카피라이터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한다.

이 CF는 5월 중순 盧대통령의 방미를 전후해 미국의 뉴스 방송 전문채널인 CNN을 통해 12일간 매일 10회씩 방영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 CF가 盧대통령의 미국 내 이미지 메이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광한(趙光漢)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반미시위나 파병반대 등으로 한국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일부 미국인의 생각을 바꾸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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