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협 대북제의 전폭 지지「전진대회」는 한국전복음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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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토통일고문회의(의장허정)는 민족통일중앙협의회가 발표한 대북 성명에 대해 『이는 우리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기본적이고 일관된 의사를 재 천명한 것이므로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성명을 24일 발표했다.
원로급인사 31명으로 구성된 고문회의의 성명은『전두환 대통령이 제의한 남북한당국최고책임자 회담은 통일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최강방안』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측은 연공 합작을 내세워 우리정부를 배제하고 정당·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소위 「통일촉진대회」라는 허구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 『이는 북한측이 통일을 위한 대화에는 뜻이 없고 한국정부를 전복시켜 친공 정권을 세우기 위한 불순한 저의』라고 규탄했다.
성명은 또 일당독재의 북한에서 공산당이외의 독자적인 정당·사회단체가 있을 수 없는데도 도리어 엉뚱하게 정당·사회단체만의 접촉을 주장하는 것은 가소로울 뿐이라고 지적하고『대한민국은 조국통일 문체에 관해 초당적이며 범국민적으로 단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에 서명한 고문은 다음과 같다.
▲의장 - 허정 ▲고문 (가나다순) 강원룡 김용완 김의택 김의환 김정렬 유달영 모윤숙 민복기 박순천 백악준 백두과 선우도 송지영 신태환 유진오 윤치영 이병위 이선근 이은상 이응준 이인기 이철승 이 호 이효평 장경정 정일형 최석채 한경직 홍종인 황성수 권총장, 하와이 향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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