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 시」짓기 운동|막내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봉곳한 젖 망울이
아가 티를 벗는 너.
어릿광 묻은 뺨에
옹달샘 옴폭 팰 때,
살짜기 보였다 숨는
젖니 빠진 자국 하나.
살 오른 볼기 짝
토닥토닥 다독일제,
올려보는 눈 망울이
머루알을 닮았어라.
세상사 하고많은 시름
너로 하여 잊어 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