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측의 진의 알아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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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회장인 이재형민정당대표위원은 21일 아침 당사에서 배성동정책조정실장·박현태선전국장·조남조청년국장 등을 불러놓고「소노다」일본외상의 대한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등 깊은 관심을 표명.
이대표위원은 『 소노다 외상이 발언했다는 「한국이 국방이나 안보를 애기하는 것은 이쪽손을 묶고 돈을 내놓으라는 식과 같다」고 한말은 한국이 강도에 비유되는 얘기가 아니냐』며 『이것은 매우 온당치 못한 발언』이라고 규정.
이대표는 권정달사무총장의 방일과 관련해 동경에 가있는 연맹간사장 김윤환의원(민정)을 국제전화로 불러 일본측의 진의를 알아보고 연맹으로서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하도록 지시.
한편 민한당의 유옥우부총재도 「소노다」외상 발언은 한일합방이후 있었던 가장 치욕적인 망언』이라고 분개하고 긴급당무회의를 열어서라도 정부측에 강경대처토록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 이에 대해 유치송총재는 우선 강경한 당성명으로 l단계 조치를 취하고 회담결과를 봐가며 다음 단계조치를 강구하도록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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