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사 징계 1년생에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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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학졸업정원제의 첫 적용을 받는 금년신입생 가운데 1학기의 성적불량으로 학사 징계처분을 받은 학생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각 대학이 졸업정원제 실시와 관련, 지난 학기초에 학사 처벌 규정을 강화, 성적 불량 학생을 미리 재적 조치하거나 2,3학년 진급 때 탈락 대상자를 쉽게 가려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지적된다.
20일 각 대학당국에서 알려진 학사 징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강대>
평점4.5점 만점에 2.5점 미만학생 3백43명이 학사경고를 받았다.
학년별로는 1학년이 2백42명으로 집중적인 경고처분을 받았고 2학년 44명, 3학년42명, 4학년이 12명이다. 또 2,3학년생 중 2회 이상 학사경고를 받고도 평점 2.0미만 학생5명은 제적됐다.

<외국어대>
1학년 학생에 한해 평점4.5점 만점에 2.5점 미만 성적 불량 학생 6백42명이 무더기로 학사경고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의 2백4명에 비해 3배가 넘는 숫자다.

<세종대>
평점 1.0이상 1.75점 미만학생 2백29명이 학사경고, 1.0미만 학생 42명이 재적됐다. 이중 1학년생은 학사경고 1백50명, 제적23명으로 전체징계자의 50%가 넘는다.

<계명대>
학사징계 처분된 학생은 모두 5백20명으로 이중 1학년생이 2백17명이다.

<기타대학>
▲건국대=학사경고 1백56명(이중 1학년생 56명)▲숙명여대=1차 경고 22명, 2차 경고 6명 ▲전남대=학사경고 43명(1학년생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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