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일, 가볍게 8강 도약|장단 12안타 퍼부어 5회 콜드게임 승 14대 1|안타수 9대9 스코어는 6대1|인천고, 1회초에 4점 내줘 자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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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안타수에서는 9-9였지만 스코어는 6-1로 천안북일고의 낙승으로 끝났다.
제11회 봉황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3회전에서 지난해 패자 천안북일고는 1회 초 4득점으로 승기를 잡았으며 인천고는 선발 김영선의 1회 난조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19일·서울운).
또 대구고도 3루타 2개, 2루타 4개를 포함한 장단 12안타를 폭발시켜 3명의 투수가 5번이나 교체된 보성고에 14-1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천안북일고는 이날 1회초 1번 조량근이 내야안타로 나가고 2번 조룡호의 보내기 번트가 또 다시 내야안타가 되면서 대량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천안북일고는 3번 김상국이 사구로 나간 무사만루의 황금찬스에서 4번 이강호가 스퀴즈번트를 시도했으나 인천고선발 김영선이 펌볼, 선취점을 뽑았다. 이 실책이 이날의 승부를 가른 계기가 되고 말았다.
계속된 무사만루에서 천안북일고는 5번 윤홍식의 땅볼과 6번 최재명, 7번 김현택의 연속안타로 모두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인천고는 4실점한 후 마운드를 언더드로 김창수로 교체했으나 승부의 고비는 이미 지난 후였다.
3회1점씩을 주고받은 두 팀은 4회초 천안북일고가 2번 조룡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창단 5년만에 대구 대붕기를 차지한 대구고는 1회말 2번 임정태와 4번 이성근와 2루타로 2점을 선취하고 2회 말에는 8번 이기득의 3루타 등 집중 3안타로 2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대구고는 이어 3회 말에는 13명의 타자들이 나와 집중 5안타와 사구 3·적실 2개를 묶어 무려 8점을 뽑아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보성고는 이날 5회까지 21명의 타자들어 나왔으나 대구고 이만우와 김병규(4회)두 투수를 공략치 못하고 무안타로 침묵, 치욕적인 대패를 감수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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