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사 등 행적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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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원효로 1가 여 갑부 윤경화씨 (71) 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1일 윤씨가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2일 하오 8시부터 하오 10시 사이에 행적이 불확실한 K씨 등 2명에 대한 알리바이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사건 당일 하오 8시부터 하오 11시까지의 행적에 대해 4차례나 엇갈리는 진술을 했으며 모두가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K씨가 윤씨의 시체가 발견되기 3일 전인 지난 2일 윤씨 집을 찾아가서 집안으로 들어가지 않은 채 이웃집에 들려 『무슨 냄새가 나지 않느냐』고 묻고 다닌 사실에 대해서도 용의점이 짙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윤씨의 일당 고용 운전사 이모씨 (45)에 대해서도 사건 당일 하오 8시50분 이후의 행적 수사를 펴고 있다.
이씨는 사건 당일 하오 6시30분쯤 숨진 윤씨를 마지막 본 사람으로 윤씨 집에서 나간 뒤 곧장 집으로 갔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행적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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