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특공대끼리 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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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이루트 7일 로이터=연합】주도권 쟁탈을 둘러싸고 지난4일 베이루트 북방 70km의 트리폴리시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게릴라간의 전투가 각 파벌간의 휴전합의에도 불구하고 7일에도 계속 되었다고 레바논 관변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친시리아계와 친이라크계로 분열돼 있는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이 이날 트리폴리시에서 각기 박격포와 로키트프 등 중화기를 동원, 연4일째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보안소식통들은 지난 4일 벌어진 게릴라간의 교전으로 25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3만 병력을 갖고있는 레바논주둔 시리아평화유지군은 추가병력과 탱크 및 장갑차를 트리폴리에 파견, 주택가인 타바네 지구를 봉쇄했다.
시리아평화유지군과 팔레스타인게릴라의 각 파벌로 구성된 합동위원회는 지난 5일 휴전협정에 합의, 일시 침묵을 지켰으나 이날 다시 격렬한 시가전을 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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