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굴을 찾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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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북부세무서 세무주사 강정근씨(40) 피살사건수사본부는 6일 사건현장 부근에서 칼을 가지고 다니며 행인들을 괴롭혀 온 20대 불량배 1명을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몽타지를 만들어 건국에 수배했다.
경찰이 이 불량배를 용의자로 보는 것은 사건발생 11일전인 지난달 19일 하오8시쯤 현장에서 20m쯤 떨어진 인도에서 김모씨(28·회사원)를 칼로 위협, 담배를 빼앗아간 불량배가 이번 사건의 목격자들이 진술한 범인의 인상착의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김씨에 따르면 퇴근길에 손목에 붕대를 감고 그 속에 길이 20m쯤의 과도를 숨긴 20대 청년이 김씨의 어깨를 때리며 『담배 l개비를 내놓으라』고 요구해 1개비를 내주자 『친구 한명이 더 있으니 1개비를 더 내놓으라』며 담배 2개비를 빼앗아 달아났다는 것.
김씨가 본 20대 청년의 인상착의는 ▲1m67㎝정도의 키에 다부진 체격 ▲길지 않은 머리 ▲베이지색 하의에 어두운 색 계통의 상의 ▲비교적 예쁜 얼굴 등 이번 사건 목격자들의 진술과 거의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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