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께이신문 보도|한국의 60억불 차관요청 일, 거행의사를 전달 9월 열릴 외상회담 진통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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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일본정부는 한국이 요구하고 있는 60억 달러 규모의 정부베이스 경제협력에 대해 외교 루트를 통해 비공식으로 『응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일본의 닛깨이(일경)신문이 2일 정부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그는 일본의 대외경제협력 기본방침이 개발도상국의 「민생안정망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한국과 같은 중진국에 대해서는 민간베이스의 협력에 따르도록 방침을 바꾸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일본정부의 태도로 보아 오는 9월20일부터 동경에서 열리는 한일외상회담은 양국간 경제협력문제를 놓고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 문제와 관련, 한일양국경부는 비공식경로에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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