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7층서 어린이 추락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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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8일 하오7시50분쯤 서울 광장동 워커힐 아파트 13동702호 이무일 씨(60·무림제지 사장) 집 안방창문틀 위에서 놀던 이씨의 손자 도엽 군(6)이 20여m아래 잔디밭으로 떨어져 숨졌다. 도엽 군은 이날 할아버지 집에 놀러가 어른들이 응접실에 모여있는 사이 4촌 동생과 함께 안방에서 창문틀을 오르내리며 장난하다 실족, 변을 당했다.
도엽 군이 떨어진 창문틀은 방바닥에서 1.2m높이로 창문엔 바깥 쪽으로 방충망 덧문(세로1.5m, 가로0.7m)이 붙어있었으나 단단히 부착되어 있지 않아 도엽 군의 체중을 이겨내지 못해 함께 떨어져나갔다.
경찰은 덧문이 2mm쯤 된 얇은 쇠틀에 끼워있고 나사 4개로만 고정되어있어 조그마한 힘에도 떨어지게 되어있음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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