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은메달 유인탁 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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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에 첫 은메달을 안겨준 유인탁(23)은 양정모의 은퇴이후 침체한 한국레슬링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수훈을 세웠다.
전북 김제출신으로 이리농고 2년 때인 지난 76년 레슬링을 시작했으나 현 대표팀 김익종 코치에게 발탁되어 주택공사에 입사할 때까지는 무명의 선수. 79년에 대표로 뽑혀 일본 전지훈련 중 세계랭킹 1∼4위만 출전하는 슈퍼월드컵 레슬링대회에 부상한 쿠바선수 대신 참가, 예상을 뒤엎고 은메달을 차지하여 주목을 받았다.
키1m68cm의 유는 상체가 천부적으로 강한데다 스피디한 태클과 메어 넘기기가 일품이지만 측면대결과 지구력이 약한 것이 흠이다.
전주대 4년에 재학중이며 오는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명실상부한 세계정상에 도전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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