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보기가 폭염 속 사우나탕 들어가는 기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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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노동부간부들은 최근 각 신문 가십란에 노동부를 꼬집는 기사가 자주 실리자『신문보기가 폭염 속에 사우나탕 들어가는 기분』이라며『부로 승격한지 돌도 안된 유아인데 무슨 미운 털이라도 박혔느냐』고 기자들에게 하소연.
한 간부는 지난주 .장관이 부하직원들에게 보낸「여름방학동안 자녀단속」서한 내용이 신문 가십란을 장식하자「타 부처 장들도 엇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보내는데 유독 노동부장관의 서한만 가십거리가 되느냐』며『참모회의 참석하기가 민망하다』고 동정을 호소.
부임한지 보름 남짓한 노동부대변인은『생면부지의 부처에 와서 뿌리도 내리기 전에 가십으로 자꾸 흔들어 고사할 지경』이라며 노동정책을 PR하는 가십거리를 만들어 내놓는 등 가십 막기에 적극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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