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해」천만시간 돌파 변호성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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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산업안전은 경영이란 측면에서도 투자가치가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불량한 작업환경에서 좋은 제품이 나올리 없고, 그런 조약품들을 수출하면 클레임이 걸려 더 큰 손해를 보게되지요.』 최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4회 산업안전대회에서 무재해운동 1천만시간을 돌파해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삼영전자(성남시신흥동)대표 변호성씨 (65).
그는 30년대 미국의 대공황때 산업안전제일주의를 실현해 유일한 흑자경영을 한「게리」회장의 US스틸사를 예로 들어 무재해는 곧 생산성을 높여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무재해 기록이란 공장가동시간과 총업원수를 곱해 재해없이 누적된 시간을 계산한 것. 종업원 2천98명의 삼영전자는 79년9월1일 무재해운동을 편 이래 6백5일만인 지난4월28일 1천만시간을 돌파했고 현재 1천l백만 시간을 넘어셨다.
『이사급을 총책임자로 종·횡으로 산업안전체체를 조직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스스로 위험요인을 찾아내 개선하도록 했어요.
수시로 현장교육을 통해 산업안전의식을 심다보니 57일만에 1백60만 시간을 돌파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재해 기특 동메달을 많았읍니다.
그뒤로 각부서별로 재해예방을 경쟁하더군요. 한사람의실수로 전체를 그르칠수 없다는 선의의 경쟁이지요』 학교를 졸업한뒤 60년대초 양문출판사를 경영하기도 했던 변씨.
변씨는 10여년건 수공업수준이었던 사업초창기에 프레스작업을 하다 손가락이 잘린 19세된 여자종업원의 가슴아픈 경험이 산업안전 제일을 자신의 경영철학으로 심어주었다고 했다.
함남영흥 출신. 부인 이옥경씨(55)와의 사이에 3남1녀를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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