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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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달 19일부터 계속된 장마가 거의 한달 만인 15일로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철로 접어들었다.
중앙기상대는 15일 그 동안 우리나라 남북을 오르내리며 많은 비를 내리게 했던 장마전선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확장함에 따라 북부지방으로 완전히 빠져나가 그 영향권을 벗어났다고 밝히고 앞으로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연변에 들게 돼 기온이 부쩍 높아지고 이따금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불볕 더위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이번 장마가 예년보다 10일 정도 일찍 시작돼 10일 정도 일찍 끝나 장마 기간은 예년과 비슷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곳에 따라서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산발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 봤다.
지루한 장마가 걷히자 14일부터 강릉의 33·4도를 비롯, 전국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높은 기온과 80%가 넘는 습도로 80을 육박하는 불쾌지수를 기록했으며 15일도 같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14일 전국의 기온은 강릉지방이 33·4도로 올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포항 32·5도 ▲춘천 31·4도 ▲청주 32·3도 ▲대구 31·4도 ▲서울 29·8도 등 대부분 30도를 웃돌았고, 습도는 서울의 경우 82%로 나타나 불쾌지수가 올들어 두번째로 79를 기록했다.
불쾌지수가 75정도면 주민의 50%이상이, 80%정도면 모든 주민이 심한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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