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공장 가동율 47%|상반기 건축부진으로 작년보다 15% 낮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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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시엔트제조업계가 건축경기부진에따른 국내수요격감에 제조원가의 상승압박까지 겹쳐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있다.
14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따르면 동양·쌍룡·한일·성신·아세아·현대등 6개시멘트제조업체의 상반기중 평균가동률은 지난해의 62%보다 15%토인트낮은 47%로 크게 떨어졌다.
가동률이 떨어진것은 내수판매실적이 총5백60만t으로 극심한 불황기로 꼽혔던 지난해동기보다 13%줄었고, 재고량이 2백27만8천t에달해 전년동기비15 %증가한 때문이다. 6개업체가밝힌 상반기 경영적자폭이 3백억원에 달했다.
상공부는 6개업체가 모두 상장업체이기때문에 적자폭을 줄여 보고했을것으로 보고 경영적자폭은 이보다 훨씬 클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상반기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시멘트내수량은 전체공급능력 2천4백50만t의 49%선인 1천1백50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시멘트 업계의 경영난은 주택경기의 침체로 시멘트가 통 팔리지않은데다 외채원리금 6천7백만달러를 금년에 갚아야 하며, 기름·교통요금 인상으로 원가상승 압력이겹쳤기때문이다.
또 판매부진을 타개하기위한 적자유출도 경영압박요인이 되고있는데 시멘트·메이커들은 t당 45달러의수출가격 (선적기준) 으로 출혈수출을 한결과 올해상반기중 2백22만t을 실어내수출증가율이 30.6%에이르렀으나 변동비가 안빠져 더이상 수출이 어려운 실정이라한다.
상반기중 업체별 가동률은 동양 40.9%, 쌍룡 42%, 한일 51.2%, 현대60.5%, 아세아 58%, 성신46. 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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