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협력교류 월내착수|정부, 정상회담 합의사항 구체화|투자보장·기협 체결 서둘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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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전두환대통령의 성공적인 아세안 5개국순방의 합의사항을 토대로 새로운 한·아세안협력시대를 구체화하기위해 종합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해당국과의 교섭에 곧 착수할 방침이다.
정부의 고위의무당국자는 10일 『전대통령의 이번 아세안 5개국순방은 동아시아의 새시대를 여는데 있어 한국이 이니셔티브를 취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이니셔티브아래 동아시아의 번영을 위한 상호협력방안의 후속조치가 강력히 추진될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동북아의 한국과 동남아의 5개국이 이 지역 안보의 상호불가분성을 확인, 국제무대에서의 상호협력을 다짐한것은 같은 지역권내의 일본이 이루지못한 국제외교의 일대 전기』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을 수행하고 9일하오 귀국한 외무부의 다른 고위 당국자는 이러한 공동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진 합의사항을 구체화하기위한 교섭을 이달안으로 시작할것이라고 밝히고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2중과세방지협정·투자보장협정·과학기술및 경제협력협정등의 체결 또는 교섭이 다음달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당국자는 이와함께 오는19일 인도네시아의 공공사업상(건설상)의 방한을 필두로 필리핀의 새마을시찰단및 대한통장사절단의 방한이 이달내로 이루어지며 한·태 통상장관회담이 이달하순 서울에서개최된다고밝혔다. 이당국자는 이밖에도 한국포항제철과 필리핀국립철강공사간의 제철분야지원을 위한 협정이 이미 현지에서 체결되는 등 한·아세안간의 민간경제협력방안이 속속추진될것이라고 밝히고 오는10월에는 한·아세안민간경제지도회의가 서울에서 열려 자원·통상·기술협력방안 이 구체적으로 마련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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