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다시 급등 건설주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주가가 다시 급등현상을 보이고 있다.
증권당국의 일련의 규제조치로 주춤했던 주가가 27일부터 다시 급격히 오르고 있다.
30일 증시에서는 건설주가 무려 12.9포인트나 오르는 폭등현상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건설업총주가지수는 2백79.3을 기록, 연초대비 6개월만에 3배 가까이 오른셈이다.
건설주의 폭등에따라 주가는 3.6포인트나 크게올라 종합주가지수는 2백7.4로 다시 금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연초에 주식을 산사람은 평균70% 가까운 이익을 남겼으니 톡톡이 재미를 본셈이다.
30일 증시에서는 36개의 상종가가 나왔다.
그중 36개가 건설주다. 29일도 상황은 비슷하다. 27개종목이 상종가까지 올랐는데 그중 15개종목이 건설주다.
건설주에 얼마만한 매기가 쏠려있는가를 말해주는 것이다.
그나마 사기도 쉽지않다. 건설주가 더 오를것으로 보고 물주들이 물건을 참 내놓으려 하지않기 때문이다.
요즘 증권회사의 주가시세판의 건설업종은 온통 벌겋다(오른시세는 붉은 글씨로 표시).
한 증권회사임원의 말처럼 건설주는 무섭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 건설주가 급등현상을 보이는데 대해 나름대로의 설명도 있다.
▲동남아쪽에서 날아드는 호재와 ▲주택경기부양책 ▲아직도 건설주가는 상대적으로 낮다는것등.
이러한 설명을 하는데도 한편에선 다음에 나올 규제조치가 무엇이냐에 대해 심심치않게 얘기가 오간다.
증거금율의 인상, 감리대상종목지점의 확대등등.
증시의 한 관계자도 최근의 주가동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