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전통의‘중화 요리 전문점’: 사오싱시 셴헝식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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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망 한국어판 9월 1일] 셴헝(鹹亨)식당은 청나라 광서(光?) 갑오년(기원 후 1894년)에 설립되었다. ‘셴헝(鹹亨)’이라는 식당 이름은 주역(易經) 곤괘(坤卦)의 ‘품물함형(品物鹹亨)’ 구절에서 따 온 것으로 사업이 번창하고 만사가 형통하며 재물이 모인다는 뜻이다. 중국 근대 유명 문학가이자 사상가인 루쉰(魯迅)이 그의 소설 ‘공을기(孔乙己)’, ‘풍파(風波)’와 ‘내일(明天)’에서 셴헝식당을 주요 배경으로 삼아 이 식당의 명성이 해외까지 자자했다. 최초로 국가가 지정한 루쉰 문화 테마 식당으로 루쉰구리(魯迅故里, 루쉰의 고향 마을) 부근에 위치한 셴헝식당은 문화와 요식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곳의 독특한 사오싱(紹興) 요리인 짜오지(糟?, 술지게미에 담근 닭고기), 짜오위간(糟魚幹, 술지게미에 담근 말린 생선.), 쭈이셰(醉蟹, 술에 담근 게), 쭈이야오화(醉腰花, 술 콩팥요리) 등은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후이샹더우(茴香豆, 회향두), 셴주화성(鹹煮花生, 삶은 땅콩), 유자처우더우푸(油炸臭豆腐, 취두부 튀김) 역시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술 안주이다. 이 곳에서 전통 방식으로 배합해 빚은 천주(陳酒, 오래 묵은 술)는 사오싱(紹興) 황주 중에서도 진귀한 술로 꼽힌다. 또한 타이댜오주(太雕酒)는 감미로운 맛과 진한 향으로 각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기사제공 인민망 한국어판  http://kr.people.com.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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