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모은 경협회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기대를 모아온 한미경제협의회는 미국 측 요청으로 공동성명을 비롯, 일체의 공식기록이나 문서를 남기지 않은 채 합의내용을 공동 발표하는 것만으로 이틀간의 회의를 마쳤다.
한국 측은 당초 이번 회의에서 굵직한 주요 현안들에 대해 어느 정도 구체적 언질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미국 측은 자신들이 레이건행정부의 자문역할을 띠고 왔으므로 구체적 협의는 어려우며 한국의 입장과 요청내용을 본국에 전달하겠다는 입장만 고수. 미국은 구체현안들은 따로열릴 개별각료회담 등 별도의 외교채널에서 다룰 성질이라고 우기는 바람에 공동성명 없이 폐막.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