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 화차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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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현대와 대우가 해외수주실적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는 20일 『나이지리아에서 철도화차 약2백대 1천만달러상당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대우는 22일 『나이지리아 철도청이 실시한 절도차량 5백16량 국제입찰에서 대우가 3분의2에 해당하는 3백33량(1천5백만달러)를, 나머지 1백83량(8백33만달러)을 현대에서 수주했다』고 친절히 설명.
대우는 또 『대우의 응찰가격이 국내 타 메이커보다 높았음에도 제품의 성능을 인정받아 전체물량의 3분의2를 수출할 수 있었다』고 부연설명까지.
이에 앞서 6월초 대우가 미국 벡텔사로부터 1억5천만달러상당의 해수처리플랜트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주했다』고 발표한데 대해, 현대는 『해수처리플랜트는 현대에서 이미 수년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따낸 바 있으며 이번에도 미 벡텔사로부터 입찰요청을 받았으나 일감이 밀린데다가 채산성도 별로 없어 응찰하지 않았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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