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판검사, 변호사 개업 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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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법관 재임명 때 탈락한 37명의 법관과 26명의 검사 등 63명의 판·검사들이 현직에서 물러난 뒤 요즘 연일 각 신문에 내고있는 변호사개업 광고문안은 이들의 경력은 물론 성격까지도 파악할 수 있을 만큼 각양각색.
광고문안은 대부분 출신학교부터 시작, 재직시 주요경력, 주요담당사건까지 친절히 알리고있으나 일부는 개업했다는 사실만 간략히 게재.
전직 검사출신의 P변호사는 「돼지 똥 방류사건」을 담당했다는 사실을 알려 「경사스런 개업인사에 냄새나는 문안을 꼭 담았어야하겠느냐』는 것이 일반의 반응.
그러나 S변호사는 문안 전문을 『아래와 같이 법률사무소를 차렸기에 알려드립니다』라고 간략하게 광고, 「품위 있는 개업인사」이자 「광고학적 측면에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평을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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