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당 기구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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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공의 실권자인 당부주석 등소평은 당내의 지나친 권력집중을 막기 위해 최고정책기구인 당정치국의 폐지 등 당 조직의 대폭적인 개편을 희망하고 있다고 홍콩의 중공계 월간지「동향」이 17일 보도했다.
평소 중공에 대해 정확한 보도를 해온 이 잡지는 이날 등이 과거 모택간 치하에서 형성됐던 과도한 권력집중현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일련의 대대적인 당 구조개편을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등이 구상중인 개편 안 가운데는 현재의 당중앙위원회를 중앙행정위원회와 규율위원회, 그리고 위원회나 또는 감독위원회 등 3개의 위원회로 대체시키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또 새로 신설되는 3개 위원회의 상무위가 기존 26인 정치국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등의 이 같은 개혁안은 당을 현재의 중공상황에 정치적·조직적으로 보다 잘 적응시키려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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