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료 노린 듯 미숙아 증발사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대구】대구 제일산부인과의원 미숙아 증발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16일 아기를 데리고 간 30대 여자와 40대 남자는 동거하지 않는 내연의 관계로 여자가 아기를 낳았다고 속이고 남자로부터 양육비나 위자료로 거액을 받은 뒤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아기를 데려간 것이 아닌가 보고 공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이같이 추정하는 것은 아기를 데리고 간 여인이 남자에게 아기의 출생일과 체중을 속였으며 두 남녀가 인큐베이터 속의 아기를 확인하고 나갔다 온 뒤 여자의 가방 속에 1만원권 다발로 높이 20㎝가량이나 되는 거액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 냈기 때문이다. 【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