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팽창정책에 공동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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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알렉산더·헤이그」미국무장관은 중공방문 첫날인 14일 중공부수상겸 의상 황화와 1차회담은 갖고 소련의 위협및 폴란드·아프가니스탄·캄보디아 사태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헤이그」장관과 황화는「레이건」 미해정부 출범이후 미·중공간의 최고위급접촉인 이날의 2시간 동안에 걸친 외담에서 소련의 위협이 세계의 여러문제와 긴장의 원인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나 자유중국문제는 논의되지않고 15일의 2차회담으로 넘겨졌다.
중공관영 신화사 통신은 미·중공정상들이 『광범위하고 깊이있는 의견교환』을 했다고 보도했으며 「헤이그」장관을 수행중인 미관리들은 『유익하고 성과있는 회담』이었다고 논평했다.
이 관리들은「헤이그」장관이 황화와의 회담에서 미의교의 근간을 이루는 4개원칙이 ▲전세계적으로 소련의 팽창주의정책을 저지하고▲미국과 그 맹방들간의 협력을 강화하며▲미군사력을 증강시키고▲미경제를 본궤도에 울려놓는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헤이그」장관은 이어 환영리셉션에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소련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오늘날 미·중공간의 협력이 가장중요하다』고 말했으며 황화는 자유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미국과 중공은 서로의 국내문제에대한 간섭을올 피할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미국의 봉자유중국무기판매에 대한 반대입장을 간접적으로나마 제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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