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83%가 취직·진학 희망…한달 용돈은 3만∼5만원이 44%로 으뜸-한대 여학생감실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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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여대생들이 졸업 후 취직을 하거나 학업을 계속하겠다는 희망이 늘어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학교 여학생 감실이 지난해 11월 동 대학에 재학중인 여대생 3백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대여학생의 생활실태에 관한 조사연구』에 의하면 83.6%의 여대생이 졸업 후 취직이나 학업을 택하겠다고 답변하고있다.
전공계열에 대해 선택동기는 적성과 흥미에 맞아서가 41.8%로 가장 많고 다음이 합격 가능성을 고려해서가 31.2%, 뚜렷한 동기 없이 10%, 타인의 권유로 7.5%, 졸업 후 취직전망이 좋아서 5.7%의 순이었다.
실태에 관한 조사연구에 의하면 83.6%의 여대생이 졸업 후 취업이나 학업을 택하겠다고 답변하고있다.
전체여대생의 42.7%가 계속 공부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직업을 갖고싶다는 학생도 40.9%나 된다. 결혼해 가정에 있고싶다는 경우는 3.6%에 불과했다.
전체적으로 47.8%의 여대생이 이성교제를 하고 있으며 이성교제의 범위는 미팅을 통해서가 41%, 학교서클에서 19.6%, 교회서클에서 10.7%로 나타나 아직도 미팅이 만남의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대생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절실한 문제나 관심사는 장래문제가 46.3%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으며 다음이 학업문제 12.7%, 사회적 인간관계 10.3%, 이성문제 8.7%, 건강5.4%, 성 격 6.3%, 학자금문제 ·가정 몇 가족문제 4.2%였다.
교수에 대한 기대는 인간적 지도를 요망하는 것이 55.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충실한 강의 27.2%, 학문적 연구에 전념 10.3%등으로 나타났다.
용돈의 범위는 한달에 3만∼5만원미만이 44.2%, 3만원미만23%, 5만원이상 7만원미만16.3%, 7만원이상 10%의 순이었고 용돈의 출처는 집에서 준다가 79.9%로 압도적이었다.
한달 용돈 중 의류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미만이 56%로 가장 많고 20%이상 40%미만이 30%, 40%이상 60%미만이 7.5%, 60%이상 80%미만이 2.4%의 순.
의류구입방법은 기성복 80.6%, 맞춤 13.6%로 기성복이 압도적으로 많다. 직접 만들어 입는 경우는 1.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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