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보름달 저녁 6시 8분에 뜬다…올해 두 번째로 큰 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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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보름달은 8일 오후 6시 8분에 뜬다(서울 기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보름달이 될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일 올 추석에 전국 각지에서 보름달이 뜨는 시각을 발표했다. 서울의 경우 8일 오후 6시8분이다. 달 뜨는 시각은 보는 사람의 눈높이에 따라 달라진다.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달 뜨는 모습을 일찍 볼 수 있다. 천문연이 발표한 시각은 해발 0m 기준이다.

추석 보름달은 처음 뜰 때는 완전히 둥글지 않다. 추석 당일 뜬 뒤 점점 차올라 다음날인 9일 오전 10시38분에 완전히 둥글어진다. 하지만 이 때는 달이 이미 지평선 아래로 내려간 뒤다. 따라서 가장 둥근 추석 달을 볼 수 있는 시각은 달이 지는 9일 오전 6시3분 직전이다.

한편 천문연은 이번 추석 달이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보름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은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그리며 돌아 달~지구 사이의 거리가 변하기 때문이다. 달까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그만큼 달이 크게 보인다. 이번 추석 보름달이 남중했을 때 달~지구 사이 거리는 35만9066㎞다(9일 0시 기준). 이는 달~지구 사이의 평균거리(약 38만㎞) 보다 약 2만5000㎞나 짧다. 천문연은 “이번 추석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았던 1월 보름달보다 약 13% 크게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별 기자 idstar@joongang.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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