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염 때문에 기형아 낳는일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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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임신 3개월의 주부입니다. 남편이 요도염에 걸려있는 상태에서 모르고 임신이 되었는데 주위에서 듣기로는 그 병이 제 자신에게로 전염될 뿐 아니라 태어나는 아기가 기형아가 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김재명 (서울 관악구 신림7동)
▲답=남자가 임균성이나 비임균성 요도염(매독 제외)을 갖고있다거나, 임신 때 여자에게 전염되었다는 것만으로 기형아를 낳을 염려는 거의 없읍니다. 요도염으로 태아에 균이 들어가 잘못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출산할 때는 요도염의 균이 질내에 있다가 출생되는 아이에 들어가 눈병 등을 일으키는 수가 있읍니다.
임신 3개월이라니 이런 염려는 없으나 귀하의 요도염 감염여부를 검사 받도록 하십시오. 조사결과 질이나 요도의 염증이 확인되면 전문의와 상의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부약물은 태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함부로 항생제를 쓰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이희영 박사 (서울대병원 비뇨기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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