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대사관 뒤처리 부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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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 예기치 못했던 일본측의 한일외상회담연기통보에 따라 동경에서 한일외상회담이 열릴 것을 전제로 만반의 준비를 했던 주일한국대사관은 각종 일정을 취소등 뒤처리에 바쁘다. 노신영외무장관은 공식회담이외에 일본외신기자클럽연설·내외인사초청리셉션을 갖기로 하고 대사관에서 초대장까지 이미 발송했던 것.
대사관직원들은 회담취소로 맥이 빠진데다 이미 초대장까지 발송한 각종행사를 어떻게 취소할지 몰라 낭패한 표정들이다. 더우기 일본신문에는 회담연기가 일본측사정때문이라는 사실이 제대로 보도되지 않아 행사취소로 인한 망신을 한국정부가 뒤집어써야할판.<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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