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이라크 바드라유전 상업생산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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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30일(현지시각) 이라크 바드라유전에서 원유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그다드에서 남동쪽 160km 떨어진 와싯 주에 있는 유전으로 이란 국경 근처에 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현재 하루 1만5000배럴이 생산되고 있으며 앞으로 하루 최대 17만 배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20년간 총 8억 배럴의 원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정부군 휘하 지역인데다 반군 주둔지와는 거리가 멀어 이라크 정세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스공사 직원들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상주하면서 현장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2009년 러시아·말레이시아·터키 기업과 함께 다국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따냈다. 가스공사의 지분율은 22.5%다.

세종=이태경 기자 unipen@joona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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