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아분유 광고규제 승인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제네바19일 로이터=연합】세계보건기구(WHO)는 인공유를 에워싼 수년간의 논란 끝 에 이번 주 유아용분유의 시판을 규제하는 국제규약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1백56개국이 가입되어있는 WHO는 이와 관련 19일부터 인공유의 광고를 전면 금지 시킬 것을 건의하고있는 국제 규약 안에 대한 토의에 들어갔다.
이 규약은 구속력 있는 것은 아니나 유아식의 용기와 상표로부터 유아의 그림을 제거토록 하고 우유병과 고무젖꼭지 등도 규제할 것을 규정하고있다.
세계 유수의 유아식품회사와, 개도국에서의 이들 회사들의 판매촉진활동에 비판적인 단체들과의 회담을 거쳐 마련된 이 국제규약은인공유가 훌륭한 모유대용품이라기보다는 보완 제라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주지시키기 위해 모유대용품의 부적절한 판매는 제3세계 국가에서 큰 문제가 되고있고 유아의 영양실조와 사망을 야기시키는 부적합한 급식사례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있다.
한편 지난 75년부터 국제 유아식 공업위원회(ICIFI)를 조직, 독자적인 윤리강령을 채택, 시행하고있는 세계주요 유아식품의사들은 그들의 『고의적인 오보캠페인』의 제물이 되고있다면서 WHO의 국체규약의 일부조항은 비현실적이며 실행될 수 없는 것들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