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에 주라" 돈버려|동경역서 6백만엔든 가방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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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6백만엔 (2천만원)이라는 거액의 돈을 혜택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써달라고 동경역에 버린 사람이 있어 화재속 동경역에서 6년동안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이와나가」 (암영충오·62)란 노인은 18일 러시아워로 붐비는 동경역 중앙통로인 공중전화박스에서 임자 없이 버려져있는 멜빵있는 갈색가방(길이35 cm·폭17 cm·높이 27 cm)을 발견하고 열어보니 1만엔짜리 지폐로 6백만엔이 들어 있었다는것.
가방안에는 돈과 참깨 『이돈은 결코 더러운 돈이 아닙니다. 꼭 혜택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써 주십시오.
정치가나 부자(중류이상→중류포함)에게는 추지 말도록I 성덕태자로부터』라는 쪽지가 들어 있었다.「이와나가」 노인은 이 돈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반드시 가난한 사람을 위해 쓰겠다』 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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