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회복기미 출혈수출 흐지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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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근 달걀값 폭락으로 허덕이던 양계업계는 궁여지책으로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홍콩에 달걀을 수출하는등 과잉 재고를 줄이려 안간힘을 썼으나 워낙 채산이 맞지 않고 더구나 국내가격이 서서히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자 요란했던 「달걀수출」은 흐지부지.
업계에 따르면 달걀 원가 구성비의 70%를 차지하는 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때문에 미국 네덜란드등 사료를 자급자족하는 달걀 수출국과 도저히 가격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것.
반면 최근 개당 40원까지 올라서는등 회복세에 있는 달걀값이 업자들의 산란닭의 면으로 공급이 점차 줄어 드는 8월부터는 상당한 강세를 보일것으로 보이자 농수산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출혈수출을 중단했다.
홍콩에 대한 달걀수출은 계약 물량 57만개(3만달러 상당) 중 1차로 28만개가 12일 선적됐으며 나머지는 이달말 쯤 선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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