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서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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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물건은 안팔리고 이자돈을 물어야하고, 불황속에 기업들의 재무구조는 더욱악화된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한상의가 8백7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한「80년도 기업재무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제조업체들의 자기자본비율은 20ㆍ4%로 79년의 23ㆍ5%보다도 더떨어졌다. 또 부채비율은 3백90ㆍ6%로 79년의 3백25%에비해 크게 늘어났다.
불황에서 해어나기 위해 계열기업을 정리하는등 감량경영에 안간힘을 쓰고있지만 빚부담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재무구조악화가 더욱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은 79년의 23ㆍ%에서 20ㆍ%로 낮아졌고부채비율은 3백21ㆍ1%에서 3백95톖%로 높아졌다.
중소기업은 자기자본비율이 23ㆍ3%, 부채비율 2백85ㆍ5%로 전년보다 약간 호전되고 있다.
한편 누적된 빚으로 금융비용은 79년에 비해 무려 74ㆍ7%나 늘어났다.
이에따라 총비용가운데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79년의 6ㆍ6%에서 8ㆍ1%로 늘어나 재무구조악화의 가장 심각한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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