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승격 따른 인사 놓고 간부들 밤 잠 설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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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노동부 간부들은 노동청의「부」승격과 함께 직제가 개편됐으나 인사가 늦어지자 자신들의 신세를 『허공에 뜬 풍선』에 비유
거기다 『외부인사가 들어와 자리까지 잠식당하기라도 한다면 끈떨어진 풍선처럼 허공에 떠다녀야 할 신세가 되지 않겠느냐』며 걱정.
노동부는 부승격과 동시에 노동청의 기존 직제에서 인력개발관 등 5개가 폐지된 대신 기획관리실장은 1급, 공보관·감사관은 2급으로 각각 승격되고. 근로기준국장·심의관·부녀담당관등이 신설됐다. 그러나 기획관리실장과 공보관이 외부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많다는「외부도입」설이 파다하게 나돌아 결국 노동청시절의 국장급1.2명이 탈락 될 우려조차 있는 실정.
한 국장은 직제 개편에 따른 인사로 희생자가 생기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고위층의 언질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밤잠을 설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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