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 제주도에서 1kg 25만원에 살 수 있다…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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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성분이 들어있는 ‘인육 캡슐’이 최근에도 국내에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인육캡슐이 최근까지도 국내에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인육캡슐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117건(6만6149정)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22건(1만2524정), 2012년 47건(2만663정), 2013년 41건(2만7852정)이 적발됐다. 2012년에 비해 2013년 적발건수는 줄었지만 전체 적발 양은 오히려 늘어난 상황이다. 박 의원은 “그동안 반입 국가가 모두 중국이고 우편이나 휴대밀반입 시도에 그쳤으나 지난해 6월에는 미국에서 특송화물을 이용한 인육 캡슐 270정이 국내로 밀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인육캡슐의 유통구조가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육캡슐 밀반입 유통지의 한 곳으로는 제주도가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인육캡슐은 실제로 중국이나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있는 시장과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제주도에서 구매 가능하다”면서 “1㎏에 25만원, 30∼50캡슐에 6만∼9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인육 캡슐을 제주도내에 유통시킨 중국인 유학생이 적발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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