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한국상품수입 66%늘려|한불외상회담 경협·한반도 주변정세등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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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신영외무장관과「장·프랑스와-퐁세」「프랑스」외상은 2일상오 한불외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교역증대문제를 포함한 경제협력증진방안과 한반도주변정세를 둘러싼 국제정세등 양국의 공동관심사에 관해폭넓게 협의했다.
외상회담에서 양국외상은 작년말 현재 6억달러선인 교역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데 합의하고 이를위해「프랑스」정부가 대한쿼터품목의 수입물량을 작년대비 평균66% 증가시킨다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의된 대한증가내용은▲라디오가 20만대 4천만프랑에서 32만대 6천4백만프랑으로 60%▲견직물이 35만프랑에서 40만프랑으로 14%▲우산과 양산이 20만프랑에서 22만프랑으로 10%▲어린이 장난감등 잡제품이 4백50만프랑에서 6백만프랑으로 33%▲각종전기용품이 7백만 프랑에서 1천만프랑으로 35%▲그리고 지금까지 수입규제품목이던 흑백TV를 쿼터품목에 추가해 1만대 5백만프랑으로 하는등 모두 4천7백65만프랑 규모가 7천9백12만프랑으로 평균 66%증가하는 내용이다. (1프랑은 1백35원)
양국외상은 또 한불양국이 상호 보완적 경제협력을 위해 정부베이스의 상설기구로 한불경제협력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노외무장관은 「퐁세」외상에게 한반도 주변정세와 전대통령의 1·12제의를 설명했으며「퐁세」외상은 이에대해 동감의 뜻을 나타냈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
이밖에도 한불양국의 정치·외교·문화교류와 협력을 위한 한불정책협의회신설문제등이 진지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퐁세」외상은 2시간에걸친 한불외상회담이 끝난후 이어 중앙청으로 남덕우국무총리를 예방, 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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