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9일에 34개시·군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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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대통령은 23일 강원도장성지방순시를 끝으로 8박9일동안 전국 34개 시·군을「마라톤」순방했는데 이중 산청·부안·해남은 역대대통령이 처음 가본곳.
하루 5∼6군데를 순방, 곳곳에서 열린「리셉션」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거리에서 주민들만난 전대통령은『4∼5년간 정치적·사회적 안정여건만 조성되면 세계 속의 한국을 만들자신이 있다』고 강조.
정치문제에관해 전대통령은 과거 정치인은 권모술수등에 능했다고 비판하고 견제세력의 필요성이 거론되는데 대해선『민정당후보가 모두 당선되어봐야 과반수에서 14석밖에 넘지않는다』고 지적, 대통령이 소신껏 일하려면 원내안정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
도로포장·대학설치등 지역개발 건의가 빗발치자 전대통령은『건의를 다들어 주면 국고가바닥나겠다』며『한국의 대통령은 부자방망이라도 가지고 다녀야겠다』고해 좌중에 폭소를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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