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군사신뢰지대」확대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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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19일AP=연합】소련당국은 동서간의 주요 군사적 이동상황을 상호감시하게 되는 군사신뢰지대 (Military Confidence Zone)를 「유럽」전역과 대서양뿐만 아니라 북미일부지역으로까지 확대할 것을 서방측에 제의했다고 「런던」 의 서방고위관리들이 19일 밝혔다.
이 관리들은「모스크바」에서 지난 2월 열린 제26차 소련공산당대회에서 「브레즈네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이 제안한 동서군사신뢰지대 확대제의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가운데 동서신뢰지대에는 북미와 「유럽」간의 공중 및 해상지역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의 동부해안지대를 따라 배치되어 있는 모든 전방기지도 포함시킬 것을 기대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이 동서군사신뢰지대는「바르샤바」 조약국이니 「나토」가맹국들이 군사훈련이나 이동 등을 할때는 상대방에 사전 통보해주는「사전통보군사훈련지역」인데 지난 75년「헬싱키」 「유럽」안보협력회의에서 원칙적으로 합의된 바 있으며 현재「유럽」의 동서분단선을 따라 3백20km의 지역에까지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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