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지대 창설선언 일사회당-북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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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아스까따」(비도전일웅)위원장을 단장으로한 일본사회당 북괴방문단과 북괴노동당은 16일 평양에서 『동북「아시아」지역 비핵평화지대 창설공동선언』을 발표했다고 일본신문들이 17일 평양발신으로 보도했다.
비핵지대창설 공동선언은 한반도와 일본 및 그 주변해역을 대상으로 하여▲모든 핵무기의 철거 및 파기▲외국의 군사기지·외국군의 철수▲침략을 목적으로 하는 군사「블록」의 해체를 주장하고 있다.
일본신문들은 비핵지대선언이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의 철수, 동북아지역에서의 미국의 핵 우선 철수를 요구하면서도 북괴와 동맹관계를 맺고있는 핵 보유국 소련·중공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는 단지 제3세계에 대한 발언권을 높이려는 일본사회당의 의도와 북괴의 평화선전목적이 합치돼 이루어진 비현실적인 선언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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