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제 「할론·가스」 과학원서 제조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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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현재 우리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은 분말 소화제나 탄산 「가스」 소화제보다 2∼3배의 강력한 힘으로 불을 끌 수 있은 「할론·가스」의 제조 공법이 한국 과학 기술원 공업화 연구부 이윤용 박사 팀에 의해 개발됐다.
「할론·가스」는 탄소·불소·염소·「브롬」등 4가지 원소로 구성돼, 가스를 분출시킬 때 순간 온도가 섭씨 영하 55도까지 내려가 강력한 소화 작용을 할 뿐 아니라 냉동용으로도 쓰이는 것. 이 가스는 미 육군이 40년대 초 처음 개발한데 이어 영국·프랑스·서독·일본 등이 잇달아 각각 개발, 산업화했으나 노·하우 (기술 비결)를 다른 나라에 절대 팔지 않고 있어 국내 개발이 시급했었다.
이 「가스」는 불을 끈 뒤 찌꺼기를 남기지 않아 「컴퓨터」 실·문서 보관소·미술품 소장실 등에 비치하면 좋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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