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빛보게 된 『반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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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74년에 제작·검열에 묶여 있던 『금병매』 (감독 김기영)란 영화가 『반금련』이라고 이름을 고쳐 상영하게 됐다. 『반금련』은 제작 직후부터 『예술이냐 외설이냐』란 시비와 함께 검열에 걸려 7년 동안 사장돼 왔었다. 결국 제목을 바꾸고 내용을 뜯어고쳐 빛을 보게 된 것.
새로 바뀐 제목은 원제의 소설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 이름. 이 소설은 중국 4대 기서중의 하나인데 영화에서 지나친 노출과 성행위 묘사가 문체가 되어 3번이나 검열에 걸렸었다, 그러나 이런 시비와는 관계없이 영화는 역사물답게 상당히 대작으로 만들었다. 이 영화는 동남아를 비롯, 세계 시장에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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