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들 골탕먹이는 윤상군사건 장난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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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일 밤 9시쯤 운전사를 자칭하는 20대 남자가 KBS에 전화를 걸어 『윤상군이 교통사고를 당한 할머니를 도와주려다 차에 타고 가던 사람들에게 끌려갔다』『나의 처도 그들에게 잡혀있으며 범인의 여동생이 윤상이 집에 자주 전화를 하는 것 같다』고 말해 경찰이 이를 감정하는 등 한차례소동을 빚었다.
경찰은 녹음된 이 전화내용을 전문가에게 의뢰, 감정한 결과 ▲울먹이는 감정표현에 어색함이 없고 ▲공원수준의 지능에 학력이 낮은 것으로 추정돼 자신이 운전사라는 말과 일치될 수 있다고 보고있으나 이 청년이 말하는 사건경위가 너무 황당무계하여 장난전화 또는 범인들이 고의적으로 수사를 오도하려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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