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32세이브도 달성… 선동열 기록 넘을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오승환이 32세이브를 달성했다.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은 2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2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9회 초 첫 타자 다카하시 슈헤이를 공 3개로 삼진 처리했다. 1구 빠른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2구 느린 변화구로 타자 타이밍을 빼앗으며 투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카운트를 끌고 갔다. 그리고 3구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주니치 감독 겸 선수인 다니시게 모토노부. 오승환은 먼저 스트라이크 두 개를 잡은 뒤 볼 3개를 내줘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하지만 낮은 변화구를 다니시게가 참아내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고 말았다.
그러나 오승환은 1사 1루 상황에서 다음 타자인 요헤이를 148km의 강속구로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 다니 데츠야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32세이브(1승2패)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선두 자리를 흔들림 없이 지켜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71에서 1.68로 내려갔다. 이에 그가 1997년 선동열 현 KIA 감독이 달성한 일본 내 한국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38세이브) 기록을 넘어 서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중앙일보 포토 DB]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