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전대통령, 취임식서 선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제12대 전두환 대통령 취임식이 3일 상오 11시 삼부요인·2백여명의 외국경축사절 및 5천2백명의 지역대표와 각계 대표 등 국내외인사 9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잠실체육관에서 거행됐다.
취임식에서 전대통령은 헌법 제44조에 따라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민족문화의 발전 및 국민의 자유와 복리증진에 노력하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했다.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인 남덕척 총리는 식사를 통해 『전대통령이 민족장래를 위해 사를 희생하고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맡은 데 대해 온 국민이 마음 든든히 여긴다.』고 말하고 『국민 모두가 대통령을 중심으로 대화합을 이룩하고 새 각오와 결의로 단결하여 80년대의 민주복지국가 건실을 위해 위대한 전진을 하자.』고 강조했다.
취임사가 끝난 후 전대통령과 영부인은 화동으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았고 1천여명의 경기여고 합창단의 대통령찬가 합창으로 취임식을 마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