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서 금괴 3억 어치 사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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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시경은 18일 금은방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 3억원어치의 금괴를 사취한 홍의순씨(35·경북 대구시 내당동 144의 6)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달 20일 하오 4시쯤 서울 정능 1동 192의 149 김풍옥씨(34 여)의 고급양옥집에 하숙방을 정해놓고 서울 삼선동 1가11의14 금은방 신일사(주인 조성학·40)를 찾아가 『개인 병원을 경영하는 의학박사인데 금을 선물할 곳이 있다』고 속여 순금5백돈쭝(싯가 2천5백만원)을 사겠다고 계약한 뒤 금은방 종업원과 함께 자신의 하숙집으로 가 『대금을 가져 올 테니 기다려 말라』고 옆방으로 가는체하며 금을 들고 달아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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